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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수영

가기 싫어도 가야지

by Hanny.H.S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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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금요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날 있지 않은가. 수업가기 싫은 날, 회사가기 싫은 날, 운동가기 싫은 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한 번 하기로 한 이상 끝까지 해야지.

 

김호영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다.

 

수영의 매력

막상 수영장에 들어가면 온갖 잡생각은 사라지고 수영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게 수영의 매력인 것 같다. 헬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자유형을 할 때는 마치 우주에 있는 것처럼 중력을 거스르는 느낌인데 다리를 땅에 닿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때면

온전히 나 스스로에게 집중을 하게 된다. 손 끝과 발 끝을 최대한 일자로 뻗어 물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닐 때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거기에 모든 영법을 잘한다면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수영은 장비빨(?)

수영을 취미로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을 보면 처음엔 복장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몸에 군살도 많이 붙어있었고 내 몸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웠다.

초보자는 검정색 5부 반신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국룰 아니겠는가.

무릎 위까지 오는 검정색 아레나 수영복을 입고 몸을 꽁꽁 숨겼다.

수영 시작할 때 입었던 아레나 반신수영복

 

수영은 하면 할수록 과감해진다고 했던가.

한 달간은 유튜브로 수영 잘하는 방법을 찾아볼 정도로 빠져있었다.

전직 수영선수들이 가르쳐주는 강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재미를 느끼면서 장비에도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경도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내가 모르는 세계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고무패킹된 수경을 썼는데 유난히 눈주변에 동그랗게 자국이 선명하고 오래 남았다.

같이 수업을 듣던 아저씨가 노패킹 수경이 있다면서 추천해주셨다.

그걸 쓴다고 자국이 전혀 안남는 건 아니지만 압박이 덜하고 익숙해지면 더 편하다고 하셨다.

수경 끈도 밴드로 된 것 뿐만 아니라 손으로 땋아 만든 수제 수경끈도 있다.

 

수경 스트랩도 예쁘게 잘 나온다

 

 

수경도 바꾸니 수영복에도 욕심이 생겨서 원피스 수영복을 사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나는 내 엉밑살을 드러내기엔 용기가 부족한지 원피스 수영복을 차마 구입할 수 없었다.

고심한 끝에 고른 수영복은 바로 엑스블루 반신수영복 ㅋㅋ

 

엑스블루 XBL-3035-03 솔리드 릴리블랙

 

내가 고를 수 있었던 반신 수영복에는 선택지가 많이 없었다.

화려한 패턴이나 청량한 색감의 수영복은 거의 없고 이전에 입었던 아레나 수영복과 같이

자칫 잘못하면 올드해 보이거나 선수처럼 커보이는 디자인의 수영복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엑스블루 수영복은 어깨 부분이 끈으로 되어 있어 좀 더 어려보였고

검정색 수영복에 포인트로 들어간 흰색 어깨끈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

허벅지 부분에 들어간 엑스블루 로고까지 포인트가 되어 좋았다.

수영한 지 4개월째가 되는 지금까지도 잘 입고있다.

 

다음엔 어떤 장비를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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