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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수영

무거운 몸

by Hanny.H.S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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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몸이 앞으로 안나갔다.

어쩌다보니 선두에 서게 되었는데 1번은 항상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

평소에 혼자 연습할 때는 25m 두 바퀴도 쉽게 갔는데 내가 잘 못하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가려다 보니 호흡이 가빠졌다. 결국 3바퀴 돌고 나서 길을 비켜드리고 조금 쉬었다. 마지막 주자로 한 바퀴 돌고 몸풀기를 완료했다.

 

오늘 수업은 배영 위주로 했는데 팔을 돌릴 때 머리는 고정시킨 상태에서 어깨를 활용해서 최대한 팔을 멀리 뻗는다는 느낌으로 돌렸다. 한 번 해보니 느낌을 알겠다. 그런데 팔을 돌리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팔이 이마를 지나갈 때 물 속에 있는 팔을 옆으로 내리라고 하셨다. 시범을 볼 때는 알겠는데 막상 내가 할 때는 바보가 되는 기분..  

 

그래도 몇 번 연습해보니 그 말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물 속에 있는 팔에 힘을 주기 보다는 위로 넘어가는 팔에 좀 더 신경써서 재빨리 팔을 돌리는 느낌으로 하면 되는 듯 싶다.(아닐 수도 ㅎㅎ)

 

이상하게 오늘따라 몸이 앞으로 안나가고 몸에 힘이 안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도 그걸 느꼈는지 오늘따라 왜이리 힘이 없냐고 하셨다. 자유영 할 때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다행히도 시간은 빨리 가서 너무 힘들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수영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이렇게 운동하면 살이 안 빠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미숙한 실력이라 그런지 수업 내내 정신없고 수경에 습기가 차있다.ㅋㅋ 나는 운동하면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편인데 수영을 할 때는 수모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얼굴이 터지기 일보직전으로 달아오른다. 그럴 땐 정말 민망하다. 가끔은 수영하는 도중에 두통이 온 적도 있다. ㅋㅋ

 

내 얼굴을 본 선생님은 힘들면 쉬어도 된다고 하시는데 끝까지 해내고 싶은 자존심과 쉬고 싶은 마음이 싸울 때면 자존심의 승률이 80%는 되는 것 같다. 4바퀴 돌아도 멀쩡해보이는 날이 올 때까지 체력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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