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면접이 끝나고 3일 후에 결과 발표가 났다.
결과는 합격. 기쁨도 잠시 또 다시 최종면접을 보러 서울로 가야된다는 생각에 항공권부터 예매했다.

모나미 면접룩
대한항공씨앤디는 1차 면접을 볼 때부터 복장에 비즈니스 캐쥬얼도 아닌 '정장'이라고 규정이 되어 있다.
이전에 다른 회사 면접을 봤을 때는 차분한 느낌의 원피스를 입고 보기도 했는데
여기는 매우 보수적인 곳인만큼 괜히 복장으로 감점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면접복장하면 흔히 떠오르는 검정색 자켓, 검정색 슬랙스, 검정색 구두,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갔다.
대기실에 있을 때 모든 지원자들의 복장이 똑같아서 이렇게 입고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5세~39세 취업준비생 중에 급하게 정장이 필요한데 구입할 여건이 안되는 경우에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드림옷장을 이용해보길 바란다.
면접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와 신분증이 있으면 신청 가능하니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정장 대여 온라인 신청을 먼저 하고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대여를 하면 된다.
참고로 맞춤 정장이 아니다보니 개인에 따라 남의 옷 빌려입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https://busanjob.net/08_wyou/wyou08.asp
청년부산잡스 > 드림옷장 | 부산일자리정보망
공지사항 [완료] 본인인증 시스템 개선 작업에 따른 서비스 중단(4/18 03:00~08:00)
busanjob.net
3차 면접 후기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3차 면접이자 최종 면접에 대한 느낌을 먼저 말하자면 나에겐 부정적인 경험이었다.
최종면접은 앞서 이루어진 1, 2차 면접과는 다르게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마빌딩에서 진행되었다.
이메일 상에는 오후 3시 30분까지 오라고 적혀있었는데 나는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서 한 시에 도착을 했다.
이마빌딩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대기하다가 토론 면접 스터디원 한 분 만났다.ㅋㅋ
반가운 마음에 같이 얘기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오후 3시가 되어서 이메일에 안내되어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인사팀 직원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면접이 좀 지연이 되서 많이 기다리실 수 있어요.'하셨는데 그 때부터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었다.
자리를 옮겨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면접자를 위해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 때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어떻게 하면 면접이 한 시간이나 지연될 수가 있지?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는 얼굴이 더 보이기 시작했다.
2차 면접을 같이 봤던 지원자들이었다. 5명이 면접을 같이 봤는데 그 중에 3명이 합격을 했다.
대기실에 앉아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물어보니 다들 부산에서 올라오셨다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채용 인원이 한 명이라면 부산 운영직무의 경쟁률은 8:1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 때 너무 속상하고 허탈했던 것 같다. 2번의 면접을 봤는데도 경쟁률이 이렇게 높다니..
간절한 취준생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아서 서럽기도 했다.
울적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내가 호명되었다.
인사팀 직원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셔서 대한항공씨앤디가 있는 10층으로 올라갔다.
10층에서도 바로 면접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기실에서 5분정도 대기를 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2인 1조가 되어 면접장으로 들어가는데 같이 공부했던 스터디원과 한 조가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서로 최선을 다하자며 응원하면서 면접장으로 들어갔다.
비교적 협소한 면접장 안에는 3분의 면접관이 있었고 사장님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젊은 실무진 두 분이 앉아계셨다.
인사를 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사장님께서 긴장되어 보인다며 몸을 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항상 하던대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1. 자기소개
2. 어떻게 가정 교육을 받았는지
3. 퇴사 사유
4.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5. 지원 직무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
6. 어학연수/교환학생 경험
7. 동아리 활동 경험
8. 지원한 다른 회사 유무와 개수
9. 있다면 어디인지
최종 면접인 만큼 좀 더 간결하고 명료하게 두괄식으로 말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었다.
면접을 보면 그 회사의 분위기를 얼핏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게 보수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긴장을 한 탓인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걸 느낄 수 있었다.
같이 면접을 본 분과 서로 잘했다며 으쌰으쌰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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