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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한 지도 일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구직 생활은 꾸준히 하고 있고 가끔 나를 불러주는 곳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최종 면접 이후에는 연락이 없다.
일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이 직장인이 되어서 더이상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자괴감에 빠진다고 한다.
마치 쓰임받지 못하는 잉여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뭘까.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끼고 자존이 올라가는가.
너무 남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온 것 같다.
막상 시키는 일은 잘하는데 그 일을 내가 좋아서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이라면 서른이 되기 전에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이런 진로 고민을 하다가도 결국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퇴사 후 무수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현실과 타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유튜브에 회사를 다니다 퇴사를 하고 창업을 한다든지, 프리랜서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을 실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간이 흐르고 이 글을 봤을 때 이런 고민을 하던 때도 있었구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한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이제부터라도 내 인생의 운전대를 잘 잡고 가자.
잘 될 일만 남았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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